금리가 오르면서 내 대출 이자는 어떻게 되는지, 올해 안에 또 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있는건지 경제부 김진호 기자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. 일단, 당장 시중 은행 금리가 오르는 건 아니죠?

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금리가 당장 오르진 않습니다. 대출상품 이자는 시장금리가 기준인데, 이미 한은의 금리 인상을 예측해서 이를 미리 반영했기 때문입니다. 그럼 지금보다 금리가 더 오르는 시점, 언제로 봐야할까요?

선반영됐다고는 하지만, 은행들도 기준금리가 오르면 자금 조달할때 부담이 커지니까 시간이 지나면 이를 또 반영할 수밖에 없는데요. 시중 은행들은 그 시점을 10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 신용대출은 만약 10월 이후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린다면 이자율이 오를 수 있다는 게 은행들의 예측입니다.

그럼 계산을 좀 해보죠. 0.25% 포인트 올라가면 이자 부담이 얼마나 커지는 거죠? 문제는 이른바 ‘영끌’이라 불리는 과도한 대출, 그리고 추가 인상 가능성입니다. 기준금리가 0.25%p 올랐을때 은행 대출금리도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고 가정하면 4억 8천만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고, 추가로 신용대출로 1억 원을 빌린 경우입니다. 금리가 0.25%p 오르면 연 102만 원 정도를 더 내야 하고, 여기서 기준금리가 0.25%p 더 오른다면 1년에 205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. 그런데 올해 안에 금리가 또 오를 거란 예측이 지배적인 것 같아요?

오늘(26일) 금리 인상을 놓고 이주열 총재가 ‘첫발을 뗐다’고 말했습니다. 또 인상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‘서두르지도 않고 지체하지도 않겠다’는 답을 내놓았습니다. 추가 금리 인상을 하긴 할 건데, 코로나 19 상황과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. 기준금리를 결정할 금통위 회의는 올해 10월과 11월 두 번 남았는데요, 시장에서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, 즉 테이퍼링 개시 시점으로 예상되는 11월에 추가 인상이 나오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. 지금까지 김진호 기자였습니다.